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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 시장 개척

등록 2012-09-26 16:49수정 2012-09-26 16:51

[에너지 경영] 엘지화학
스마트그리드 분야 핵심장치
특허출원 전체의 41% 차지 ‘1위’
엘지(LG)화학은 그린 에너지 분야의 신규사업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배터리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에너지저장시스템은 발전소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곳으로 전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핵심장치다. 먼저 국내에서는 엘지전자, 지에스(GS)칼텍스, 한국전력, 포스코 등과 함께 제주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실증사업의 3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 등의 교통 인프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스템 등에 활용되는 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 설비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외에서는 2010년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에 가정용 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를 납품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엔 세계 최대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 에이비비(ABB)와 메가와트(㎿)급 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엘지화학은 에너지저장시스템 분야의 선도시장인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 공략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으로 메가와트급 규모의 공급을 통해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산업용과 전력망용 등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엘지화학은 올해 독일 아이비시(IBC)솔라와 태양광발전용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태양광 연계형 시장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엘지화학은 에너지저장시스템 배터리 핵심소재 강화를 위해 지난해말 리튬인산철 양극재 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독일 수드케미와 양해각서를 맺고, 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술에서도 경쟁사를 압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특허청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출원된 에너지저장시스템 관련 특허건수가 모두 944건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엘지화학이 에너지저장시스템용 리튬 배터리 출원건수의 41%, 배터리관리 시스템 출원건수의 34%를 차지하며 기업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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