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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세계 하이브리드차 100만 시대”

등록 2012-09-09 20:48

한국자동차산업연 보고서
“올해 수요폭발 ‘티핑 포인트’
친환경주의자들의 차로만 인식됐던 하이브리드 자동차 세계시장이 올해 100만대를 넘길 전망이다. 경기불황 속에 도달한 100만대 판매 시대는, 휘발유차와 디젤차에 대한 하이브리드차의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최근 낸 ‘하이브리드차 100만 시대, 현재와 전망’ 보고서를 보면, 올해를 기점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에 이른바 ‘티핑 포인트’가 왔다고 진단하고 있다. 전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팔리면서 소비자의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시장이 폭발하는 시점이 다가왔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낸 강동완 연구위원은 “팩시밀리나 스마트폰 등 다른 산업도 처음엔 연간 8만~18만대 수준이었으나, 100만대 판매 이후 빠르게 성장해 자리잡았다”며 “소수의 소비자에 의해 형성된 초기 시장이 제품 내구성과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메시지가 가지는 흡인력으로 인해 소비자가 급속히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는 2002년 6만대 규모였으나, 2009년부터 급속히 성장해 10년만에 17배로 성장했다.

전기차의 부진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성장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다음 단계로 예견되는 전기차는 높은 가격과 짧은 주행거리, 충전 인프라 등의 문제로 시장 확대가 정체된 상태다. 디젤차 역시 유럽의 환경규제 강화와 세제 개편 등으로 인해 차량 보유 비용이 높아지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상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모델이 소비자 기호에 맞춰 다양해진 것도 강점이다. 초기엔 도요타의 프리우스 1개 차종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전세계 완성차업체 대부분이 생산하며 58개 모델로 늘어났다. 특히 도요타는 올해 하이브리드차 누적판매 400만대를 달성한 뒤 앞으로 전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업계도 내년 도요타의 주요 특허가 만료되면 저가 승용 하이브리드모델을 만들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도 올 하반기에 연비 등 성능을 향상시킨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부문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차량 개발을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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