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해양플랜트 육상서 건조
성동조선, 국내 첫 성공

등록 2012-09-09 20:43

베트남 유전개발용 올연말께 인도
추가금융지원 확정 등 재기 박차
자금난에 처한 성동조선해양이 채권단의 도움으로 자금난에 숨통을 튼 데 이어, 국내 최초로 해양플랜트 육상건조에 성공하는 등 재기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7일 해양부유저장하역시설(FSO)을 육상에서 건조해 통영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건조한 해양부유저장하역시설은 길이 170m, 폭 32.4m 규모로 35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다. 올 연말께 선주 쪽에 인도돼, 베트남 남동부 유전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런 해양부유저장하역시설을 육상에서 건조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성동조선해양은 밝혔다. 또 이번 진수식을 통해 다른 조선소와 달리 ‘드라이 도크’ 없이 해양플랜트를 만들수 있는 기술력을 보여줘,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계기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조선업은 세계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크게 위축된 상태다. 중형급 상선 및 특수선을 주로 건조한 성동조선해양도 고유가로 인해 수요가 많은 해양플랜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도 지난달 30일 자금난에 숨통을 터줬다. 5500억원의 추가 금융지원을 하고, 기존 대출금의 원금 상환도 2013년까지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채권단의 성동조선해양 채권액은 대출 2조5000억원, 선수금지급보증 8500억원, 선물환 등 기타 6500억원으로 총 4조원에 달한다.

성동조선해양은 수주잔량 기준 세계 8위의 조선사이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환헤지상품인 키코로 대규모 손실을 보고 선박 발주가 줄어들며 자금난에 빠진 바 있다. 지난해 3월엔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기업개선작업을 해왔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선주들이 선수금을 줄이는 이른바 ‘헤비테일’ 방식으로 선박대금을 지급하면서 현금 유동성이 나빠졌다”며 “채권단의 지원을 받아 일시적인 위기는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노숙소녀 살인사건 7명이 거짓 자백을 했다, 왜?
김기덕, 베니스 황금사자상 받고 “아리랑 아리랑~”
벼룩시장서 50달러에 산 그림이 르누아르 진품 ‘대박’
곤란이가 잘 곳은 어디인가
환상 쫓는 경매시장 ‘개미들’, 호구되기 십상
경매에서 만난 적대적 공생관계, 하우스푸어 vs 하우스리스
[화보] 알록달록 색 입은 가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