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단계 상향조정 ‘AA-’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렀다.
미국의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는 6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한 단계 높은 ‘AA-’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A+’에 머물고 있는 이웃 경제 대국 일본과 중국보다 한 등급 위에 서게 됐다. 우리나라 등급을 일본보다 높게 매긴 것은 무디스와 에스앤피(S&P) 등 3대 신용평가사를 통틀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피치는 앞서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하면서 등급 상향을 예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피치의 등급 상향은 2005년 10월 이후 7년 만이다.
피치에 앞서 무디스도 지난달 27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1’에서 ‘Aa3’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바 있다. 피치의 ‘A+’는 신용등급 21단계 가운데 네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무디스의 ‘Aa3’과 똑같은 등급이다.
피치는 이번 등급 상향 조정의 이유로 불안한 대외 여건에도 실물·금융 부문의 상대적인 안정과 낮은 국가부채 비율 등 튼튼한 재정건전성, 단기 외채 비중의 축소 등 높은 대외 건전성을 꼽았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명실공히 한국이 경제 선진국으로 인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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