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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동칫솔 한-EU FTA에도 불구하고 가격 그대로, 인터넷이 35%싸

등록 2012-08-12 19:23수정 2012-08-12 21:29

‘한-EU FTA’ 발효뒤에도
관세철폐 가격에 미반영
인터넷이 최대 38% 저렴
수입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의 국내 소비자가격이 실제 수입가보다 3배 가까이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은 12일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의 가격·유통구조를 조사한 결과 수입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각각 수입가격의 2.66배와 2.71배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평균 수입가격이 6만841원인 수입 전기면도기 제품들이 정작 국내 소비자들에겐 세금을 포함해 17만8141원에 판매됐다. 이들 제품의 유통구조는 해외 제조사의 국내지사가 제품을 독점 수입한 뒤 전문점 또는 중간상·소매점에 넘기는 2~3단계 구조다. 전기면도기의 3단계 유통 과정별 수입 배분 현황을 보면, 수입업체가 27.4%, 중간상인과 소매업체가 각각 36.3%을 가져간다.

특히 전동칫솔의 경우 지난해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관세가 철폐됐음에도 올해 하반기까지 예전 소비자가격이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소비자들이 관세철폐에 따른 가격 인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한 것이다. 독일산 ‘브라운 오랄비’ 전동칫솔 2개 모델의 국내 소비자가격은 각각 13만5000원과 19만9000원으로, 협정 발효 전후로 아무런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원은 또 판매채널별 소매가격을 비교한 결과, 인터넷 오픈마켓(개인·소규모 업체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는 온라인 장터)이 백화점 등에 비해 전기면도기는 평균 35.0%, 전동칫솔은 평균 38.0% 저렴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에서도 온라인몰 판매가격이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전기면도기는 21.2%, 전동칫솔은 19.5%가량 쌌다. 대형마트나 전문점의 경우, 백화점에 비해 판매가격이 다소 쌌지만 그 폭은 3~10% 수준으로 크지 않았다.

지난해 국내 전기면도기 시장규모는 약 750억원으로, 필립스(네덜란드), 브라운(독일), 파나소닉(일본) 등 해외업체가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전동칫솔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310억원으로 필립스와 브라운 등이 주요 사업자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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