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3억달러 증가
유럽 부채위기 여파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과 개인의 외화예금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을 보면, 7월 말 현재 예금 잔액은 367억9000만달러로 지난달의 지난달 334억8000만달러보다 33억1000만달러나 증가했다. 7월의 외화예금 증가 폭은 올 상반기 전체의 증가액(35억5000만달러)에 육박하는 규모이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예금이 급증한 배경에 대해 “7월 중 기업들이 국외증권 발행으로 조달한 외화자금을 은행에 많이 맡겼고 무역수지 흑자가 계속되며 수출대금의 예치도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일상적인 재무,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외국돈을 되도록 안전하게 운용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한편 정부는 외환유동성 안정화 방안을 하나로, 은행 총수신에서 현재 3% 안팎에 머물고 있는 외화예금의 비중을 중·장기적으로는 10% 선까지 높이겠다는 방침을 최근 밝힌 바 있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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