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한·삼성카드서 출시
마트보다 포인트 5배 적립
마트보다 포인트 5배 적립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자영업자 250만명이 참여하는 새 카드가 다음 달 나온다.
숙박업, 유흥음식업 등 중소 자영업단체 80여개로 결성된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연맹)은 지난 4일 삼성카드, 신한카드와 ‘골목상권 우대카드’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8월쯤 이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연맹은 “현재 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된 자영업자 380만명 가운데 250만명의 동의를 얻어 전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포인트 적립과 세제 혜택, 법률 서비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카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SSM) 등으로 옮겨간 소비자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시중 대형마트보다 최대 5배 많은 적립 포인트를 쌓아주는 등의 다양한 혜택을 담을 계획이다.
현재 대형마트에서는 카드 이용 때 보통 결제액의 0.1% 정도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연맹의 관계자는 “새 카드는 포인트 적립 비율을 0.3∼0.5% 가량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 당국이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율을 크게 낮춰주기로 해 여유 재원이 충분한 점이 높은 적립 비율의 배경이라고 연맹은 설명했다.
또 골목상권의 다양한 업종의 가게들이 서로 연계해 포인트를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동네 빵집에서 빵을 사거나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고 신용카드로 계산하면 그것으로 끝이었지만, 새 우대카드를 쓰면 미용실에서 쌓은 포인트를 빵집에서도 쓸 수 있는 식이다. 또한 지역 제한이 없게 설계해, 한 지역에서 쌓은 포인트를 전국에서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새 카드는 동시에 자영업자에게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러 점포의 공동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기능도 함께 갖출 전망이다.
연맹은 앞으로 카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전통시장에서 주차와 배달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목적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고, 사용자의 연말 소득공제 혜택 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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