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6.8% 늘어…지난해 총 381개 7년새 5.6배 급증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이른바 ‘벤처천억기업’의 고용증가율이 대기업의 3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2006∼2009년 동안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고용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6.8%로 나타나 같은 기간 대기업 고용증가율(2.26%)에 비해 3배 가량 높았다”고 9일 밝혔다. 일반 중소기업의 고용증가율은 4.99%였다. 지난해 이들 기업의 총 고용인력은 13만1064명으로 전년(11만2140명)에 비해 16.9% 증가했다.
2011년 벤처천억기업의 숫자는 총 381개로 전년(315개)에 비해 21.0%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를 시작한 2005년에 68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7년만에 5.6배로 늘어난 셈이다. 3년 연속 20%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한 이른바 ‘가젤형 기업’의 숫자도 49개로 전년보다 7개 늘었다. 가젤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영양의 일종으로 가젤형 기업은 빠른 성장률이 가젤의 강한 점프력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수적 성장과 더불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이들 기업의 매출액 비중은 6.29%로 2010년 5.58%에 비해 0.71%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 합계는 77조8000억원에 이른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들 기업의 고성장 비결로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을 꼽았다. 지난해 벤처천억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2.4%로 대기업 1.5%, 중소기업 0.8%에 비해 월등히 높다. 특히 가젤형 기업들의 연구개발 비율은 3.4%에 달한다. 또 벤처천억기업의 35%가 인수합병 경험이 있으며 평균 횟수는 2회로 나타났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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