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중”
케이티·아모레퍼시픽·엘지…
IT 구축·암환우 돕기 등 펼쳐
케이티·아모레퍼시픽·엘지…
IT 구축·암환우 돕기 등 펼쳐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 원조에 대한 역할과 인식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해외 사회책임경영도 눈에 띄게 나아지고 있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발간한 <사회공헌백서>를 보면,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이 최근 조사 시점인 2010년부터 이전 3년 동안 계속 늘고 있다. 2010년에도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추진중인 기업이 전체 설문 참여 204개 가운데 135개인 66.7%에 달해, 전년도 55.0%에 견줘 크게 늘었다.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회사 가운데 32.9%는 앞으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답해,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한국엔피오(NPO)공동회의와 전경련 등의 주최로 열린 ‘2012 소통과 나눔 파트너십 페어’에서도, 해외 사회책임경영은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였다.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이 활성화하면서 각 지역에서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이날 파트너십 페어에서 사례 발표를 한 케이티(KT)의 경우, 정보통신(IT) 기업이라는 회사의 특색을 살려 사업 진출과 연계한 해외 공헌활동을 소개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지사를 두고 시장 창출을 꾀하고 있는 케이티는 베트남에 행정기관 아이티(IT)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올레대학생봉사단을 파견해 하노이 소외계층 아동 지원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민관협력 방식으로 르완다에서 학교 건립과 통신 환경 구축, 방글라데시에서 정보통신 교육센터 구축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에서 시작한 유방암 환우를 지원하는 사업을 중국으로 확대하는 데 힘 쏟고 있다. 중국은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매출 확대에 가장 중요한 해외시장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하이 푸단대학병원 암 환우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파일럿 캠페인을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중국 시민단체(NGO), 상하이 주요 병원들과 함께 캠페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엘지(LG)는 사례발표에서 ‘저개발국의 자립’이라는 철학으로 글로벌 책임경영을 진행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선진국 정부들의 원조에도 불구하고 빈곤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저개발국을 위해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를 잡는 법’을 전해야 한다는 취지다. 엘지는 케냐, 에티오피아, 캄보디아 등에 각각 ‘희망 학교’, ‘희망 마을’, ‘희망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학교 시설 보수 및 점심 제공, 마을 소득원 창출, 가구별 자립기반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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