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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동부발전, 민간 첫 석탄화력발전소 짓는다

등록 2012-06-05 20:18

당진에…2조 투자 2016년 전력생산
동부발전당진이 추진해온 국내 최대 민간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동부발전당진은 지식경제부가 지난달 30일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동부발전당진과 에스티엑스(STX)전력에 대해 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5일 밝혔다.

동부발전당진은 올해 말부터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일대 42만㎡ 일대에 동부그린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2조2000억원을 투자해 100만킬로와트(㎾)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세워, 2016년 1월부터 전력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경진 동부발전당진 상무는 “에너지 시장의 잠재력이 커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많은 준비를 했고, 공사를 맡은 동부건설도 플랜트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차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는 민간 발전 분야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만 허용해왔다. 포스코파워, 에스케이이앤에스(SK E&S), 지에스(GS)파워 등 대기업 자회사들이 이미 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세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민간이 석탄발전소도 운영할 수 있게 제도가 바뀐 것은 지난해다. 석탄화력발전은 액화천연가스 화력발전에 견줘 발전소 건설 비용은 많이 들지만, 원료 가격이 저렴해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발전당진은 이날 첨단 친환경기술을 동원해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와는 차별화된 친환경 발전소로 짓겠다고 밝혔다. 석탄재를 100% 재활용할 뿐만 아니라 폐수 재활용 시스템도 도입해 폐수 방류도 없애겠다고 했다. 또 옥내 저탄장과 밀폐형 컨베이어벨트를 설치 운영해 비산탄진이 전혀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발전소 주변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 대해 김경진 상무는 “친환경 설비 투자와 함께 지역과 협력사업을 꾸려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동부는 충남 당진의 ‘동부그린발전소’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서도 총 14조원 규모의 대규모 복합에너지단지 조성 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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