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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입사 뒤엔 연봉 올려준다? 거짓말

등록 2012-05-29 20:47수정 2012-05-29 21:55

지난 10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7 전기산업 취업박람회’에서 한 학생이 ‘연봉 샌드백’을 힘차게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07 전기산업 취업박람회’에서 한 학생이 ‘연봉 샌드백’을 힘차게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 직장인 1096명 설문
‘좋은회사 기준’ 남녀 차이 커
‘연봉은 적어도 회사 크는 맛에 다닌다.’ ‘좋은 동료가 있어 꾹 참고 나간다.’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어 ‘돈의 맛’과는 거리가 먼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어떤 맛’에 회사를 다닐까?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300인 미만 기업의 직장인 1096명을 대상으로 ‘우리 회사가 좋은 곳이라 생각한 순간’을 물어봤다. 남녀의 대답은 달랐다.

남성들은 회사가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을 느낄 때(32.1%)를 택했고, 여성들은 직장 상사 또는 동료들과 사이가 돈독할 때(29.7%)를 꼽았다. 두번째로 많은 응답은 남녀 모두 회사 근무 분위기가 서로 존중하는 문화일 때를 꼽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여성이 주로 근무하는 직종이 고객들과 많이 만나는 곳이거나, 가사나 육아 부담 등으로 업무환경을 따지는 경우가 많아, 여성은 직장내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회사가 직원들을 위해 소소한 이벤트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남성은 5.6%만, 여성은 7.0%만이 이벤트를 마련해 줄 때 좋은 회사라 느낀다고 꼽았다.

또한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채용과정에서 들은 거짓말로 ‘현재 연봉은 낮지만 입사 뒤에 능력에 따라 높게 책정할 수 있네(41.1%)’를 가장 많이 뽑았고, 다음으로 ‘가족적인 분위기예요~(21.0%)’, ‘스펙보다는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14.2%)’를 들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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