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1999년 미국 트랜스오션사에 인도한 반잠수식 시추선 ‘딥워터 노틸러스’ 모습. 이번에 수주한 시추선은 모양이 비슷하며 크기는 더 크다. 현대중공업 제공
7억달러 규모…해저 1만여m 개발 가능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반잠수식 시추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8일 노르웨이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반잠수식 원유 시추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반잠수식 시추선은 해상에 반쯤 뜬 상태에서 석유시추 작업을 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를 말한다. 이 시추선은 수심 70m~3000m의 해상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해수면에서 최대 1만2200m 깊이까지 시추 작업이 가능하다. 길이와 폭은 각각 123m, 96m로, 지금까지 건조된 반잠수식 시추선 중 최대 크기다. 물에 직접 닿는 선체 면적이 작아 파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게 특징이다. 이에 따라 안정성이 높아 북해와 같이 파도가 심한 해역에 투입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이 시추선을 군산조선소에서 만들어, 2015년 3월 선주 쪽에 인도할 예정이다. 2010년 완공된 군산조선소는 현재까지 유조선 등 26척의 선박을 건조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막말 오가던 삼성가, 유산소송 앞 잠잠해진 까닭은?
■ 천안함 논란까지 싸잡아…MB, 종북비판 숟가락 얹기
■ 레이디 가가의 파격, 아시아 금기에 막히다
■ 징용피해자 ‘강제저금’ 일본 은행서 잠잔다
■ [성한용 칼럼] 안철수 대통령은 없다
■ 막말 오가던 삼성가, 유산소송 앞 잠잠해진 까닭은?
■ 천안함 논란까지 싸잡아…MB, 종북비판 숟가락 얹기
■ 레이디 가가의 파격, 아시아 금기에 막히다
■ 징용피해자 ‘강제저금’ 일본 은행서 잠잔다
■ [성한용 칼럼] 안철수 대통령은 없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