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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해방둥이’ 럭키크림, 65년만에 부활

등록 2012-05-15 21:57수정 2012-05-16 10:11

영양크림 ‘럭키크림’
영양크림 ‘럭키크림’
LG생활건강, 럭키크림 더 클래식 출시
해방 후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던 영양크림 ‘럭키크림’이 65년만에 부활했다.

엘지(LG)생활건강은 엘지(LG)그룹 탄생의 모태였던 ‘럭키크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럭키크림 더 클래식’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럭키크림은 고 구인회 엘지 창업회장이 1947년 부산에서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한 뒤 출시한 최초의 제품이다. 해방 직후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미국 영화배우 디아나 더빈의 얼굴을 적용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끌었다. 엘지생활건강 관계자는 “당시 화장품이 10개에 500원 가량 했는데, 럭키크림은 한 통에 1000원이라는 고가였음에도 ‘상하이에서 들여온 외제품’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으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고 귀띔했다.

그 뒤 락희화학공업사는 잘 깨지지 않는 용기뚜껑에 대한 연구 등을 위해 1950년 서울 장충동에 국내 첫 화장품 연구실을 설립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국내 플라스틱 산업의 선발 주자가 되었다. 럭키크림은 1950년대 중반까지 인기를 끌다가 회사가 플라스틱 사업에 집중해 화장품 영역에서 손을 떼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후 락희화학공업사는 1974년 ‘럭키’로 상호를 변경했고, 1983년말 창업 당시의 사업영역이던 화장품 사업에 재진출했다. 이번 ‘럭키크림 더 클래식’은 차석용 엘지생활건강 대표이사(부회장)가 그룹 창립 65주년을 맞아 직접 아이디어를 내 출시하게 됐다.

엘지생활건강은 “‘럭키크림 더 클래식’은 그간 축적된 화장품 제조 기술을 담아 재탄생시킨 보습 영양 크림으로 출시 초기 디자인 기조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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