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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씨제이, 택배기사 자녀에 학자금

등록 2012-05-07 20:57수정 2012-05-07 22:29

협력업체 소속 1564명 대상…연 12억5천만원 지원
씨제이(CJ)가 협력업체의 택배기사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정규직이 아닌 협력업체 직원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첫 사례라 주목된다.

씨제이그룹은 7일 물류회사인 씨제이대한통운과 씨제이지엘에스(GLS)의 협력업체 소속 택배기사 1564명의 자녀 2300여명에게 연간 12억5000여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한통운 소속 797명, 씨제이지엘에스 소속 767명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전체 협력업체 택배기사 9168명의 17.1%에 해당한다.

지원 대상은 이들 계열사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택배기사의 자녀로 대학생은 150만원, 고등학생은 80만원, 중학생은 20만원(1년 기준)을 받게 된다. 1인당 두 자녀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씨제이지엘에스 출범 때인 1999년부터 근속중인 유주현(49)씨는 “이번 학자금 지원을 계기로 택배기사들이 좀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씨제이는 장기적으로 서비스등급제를 도입해 우수 등급을 받은 택배기사 자녀에게는 대학생 기준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금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씨제이그룹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근로 조건이 취약한 협력업체 직원들을 배려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씨제이의 이번 조처는 지난해 말 밝힌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정책 가운데 하나다. 당시 씨제이는 국내 처음으로 계열사 계약직 600여명을 전보와 승진을 보장하는 일반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씨제이는 올해부터 정규직 전환을 실시해, 3월9일 기준으로 계열사 텔레마케터, 영양사 등 269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계약직 근무 기간도 근속 기간에 포함시켰다. 씨제이그룹 관계자는 “현재 정규직 전환 인원은 300명을 넘겼으며, 올 8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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