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로고
아메리카노 등 32개 품목 기습 인상
소비자들 불만 이어질 듯
소비자들 불만 이어질 듯
스타벅스코리아가 7일부터 주요 커피 값을 300원씩 인상한다. 지난해 대표가 직접 “당분간 인상은 없다”고 해놓고, 많이 팔리는 제품을 중심으로 갑작스럽게 값을 올려 소비자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3일 55개 품목의 음료 가격을 7일부터 조정한다고 밝혔다. 300원씩 인상되는 32개 품목은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캐러멜 마끼아또 등 에스프레소 음료와 그린티 라떼, 모카 프라푸치노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음료다. 반면, 라벤더 얼그레이 등 티라떼 4종과 화이트 모카 프라푸치노 등 13개 품목은 100원 또는 200원 내린다. 에스프레소 콘 파냐, 캐러멜 카페 모카 등 10개 품목은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한 우유 및 원두,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직간접 운영비용을 그동안은 자체적으로 흡수해왔으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7월 개점 12주년을 맞아 서울 이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제 원두 가격이 오르는 등 원가 압박 요인이 있지만, 이를 내부적으로 흡수하겠다. 당분간 스타벅스 커피의 가격 인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가격 인상에 대해 소비자들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스타벅스 등 커피 전문점을 즐겨 찾는 직장인 김은선(30)씨는 “요즘 비싼 커피 전문점들이 워낙 많아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이 이해되는 면이 있다”면서도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음료만 10% 가까이(아메리카노의 경우) 올리니까, 스타벅스가 예전에 가졌던 대표적인 외국산 ‘된장 브랜드’로 다시 낙인 찍히는 것 아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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