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토요일인 5월5일 어린이날,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무엇을 먹고, 무엇을 하면 좋을까?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는 5~6일 이틀 동안 아이와 함께 매장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 캐릭터 ‘호비’와 손잡고 개발한 새 키즈 메뉴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몰리는 인파에 고생하는 아이와 부모를 배려해 최대 40분 이내에 자리로 안내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간을 넘겼을 때는 5% 추가 할인과 함께 새 메뉴 ‘꽃게 토마토 파스타’ 무료 쿠폰을 준다.

한식 외식업체인 강강술래는 5일 자녀를 동반한 고객들에게 떡볶이 등 특선 메뉴와 어린이 완구를 증정한다. 이날 역삼·서초·여의도점 등은 왕양념갈비 등을 2인분 시키면 1인분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 애슐리는 부모 세대 추억의 메뉴를 현대풍으로 재해석한 ‘스쿨스토리’를 선보인다. 떡볶이와 튀김, 쫄면, 핫도그 등으로 구성했다.

서울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선사한다. 서울디자인센터는 이 날 오후 2시 월드컵공원 내 평화잔디광장에서 재활용품을 활용해 준비물 가방, 필통 등을 직접 만들고, 완성품은 기부하는 ‘어린이디자인창의력캠프’를 연다. 온라인(www.seouldesigncenter.com)으로 미리 신청해야 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저녁 7시 서울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음악회를 개최한다. 둘 다 무료다.

경기도미술관은 어린이가 직접 전동비행기를 만들고 야외에서 날려보는 ‘날아라 미술관’ 행사를 연다. 또 미술관 큐레이터가 작품을 직접 안내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다.(문의 031-481-7000)

한편 이날 승용차로 수도권 놀이공원 나들이를 계획한 가족은 오전 9시는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지난해 주요 놀이공원과 관광지를 경유하는 간선도로 84곳의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혼잡구간과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날 용인 에버랜드가 위치한 영동고속도로 마성 진출입로 주변은 오전 7시부터 시속 30~70㎞ 안팍의 지체가 시작되다가 오전 9시 시속 30㎞ 이하로 정체된 뒤 낮 12시 이후 소통이 원활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서울랜드가 모여 있는 국도 47호선은 오전 9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3시까지 평균 시속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강원 산지와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한때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 나들이객은 주의가 필요하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