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주(23~27일) 소폭 올랐다.
29일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그동안 약세를 보이던 강남구(0.18%)와 송파구(0.37%) 재건축 아파트값이 소폭 오르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08% 상승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주간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 연말 12·7 부동산대책 직후의 반짝 반등 이후 19주 만에 처음이다. 이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3% 변동률을 보였다. 내림세는 지속됐지만 전주(-0.08%)보다 낙폭은 둔화됐다.
재건축 상승 영향으로 송파(0.07%)와 강남(0.01%) 지역 아파트값도 상승했다. 반면 양천(-0.13%)·광진(-0.12%)·노원(-0.09%)·도봉(-0.09%)·중랑(-0.09%)·서초(-0.08%)·은평(-0.08%)·강동(-0.07%) 등지에서는 하락세가 계속됐다.
새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2% 떨어져 소폭 하락세가 이어졌다. 새도시는 거래 부진으로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산(-0.05%)과 분당(-0.01%)이 하락했고 산본, 중동,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일산은 매물을 찾는 매수세도 없고 가격 부담이 큰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분당은 일부 저가 급매물이 간헐적으로 거래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거래량은 많지 않다.
수도권은 파주(-0.07%)·용인(-0.06%)·인천(-0.04%)·고양(-0.03%)·과천(-0.03%)·수원(-0.02%) 등이 계속되는 거래 침체로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0.06%)과 새도시(-0.02%), 수도권(-0.01%) 지역이 모두 한 주간 내림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많지 않았다. 서울은 전세수요가 뜸한 가운데 강남(-0.16%)·은평(-0.15%)·송파(-0.15%)·광진(-0.14%)·강동(-0.12%)·동작(-0.11%)·강북(-0.11%)·노원(-0.05%)구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셋값이 내렸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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