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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지방 분양시장 ‘공급과잉 주의보’

등록 2012-04-11 22:00

작년과 올해 21여만가구
최근 4년 물량과 맞먹어
미분양 발생 가능성 커져
최근 지방 분양시장에 아파트 물량이 몰리면서 공급 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국토해양부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공급된 아파트 물량은 총 12만5496가구라고 11일 밝혔다. 여기에 올해도 분양 물량(계획 포함)이 9만1407가구나 예정돼 있어 이를 더하면 모두 21만6903가구나 된다. 이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4년 동안 지방에 공급된 22만8893가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지방 공급 물량은 부동산시장이 가장 좋았던 2006년에 15만4917가구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였다. 2008년까지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데다 2008년 이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사업을 꺼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급 물량은 2009년 3만323가구, 2010년 3만7968가구로 크게 떨어졌다. 그 결과 공급 부족이 생기면서 국토해양부 집계 기준 미분양 가구수는 2012년 2월 말 현재 3만7247가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지방 공급이 크게 늘어나 그동안의 공급 부족이 상쇄되면서 올해는 지방 미분양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이미 주택보급률이 높아 유효수요가 적은데도 올해 공급 물량이 몰리는 지역은 미분양 가능성이 크다.

주택보급률이 107.8%로 지방 평균(104.6%)을 훨씬 웃도는 충청남도는 연내(4~12월) 아파트 분양 물량이 1만4676가구에 이른다. 경상남도 역시 주택보급률이 104.3%나 되지만 앞으로 예정물량이 9617가구에 달한다. 특히 창원시에서 5344가구가 남아 있다. 부산광역시는 주택보급률이 99.9%로 비교적 낮지만 올해 1만290가구나 쏟아질 예정이어서 안심할 수 없다.

그밖에 주택보급률이 108.7%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경상북도와 충청북도(107.3%)에서도 각각 4938가구, 5215가구가 쏟아진다.

조은상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방은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인데 갑자기 공급이 늘어나 미분양이 우려된다”며 “주택보급률이 높은 충남과 경남 등에서 미분양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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