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매수요가 위축되고 거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매매시장의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주(3월26~30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4%), 신도시(-0.03%), 수도권(-0.02%)이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상대적인 강보합세를 유지하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간 매매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광진(-0.08%)·양천(-0.08%)·강서(-0.07%)·송파(-0.07%)·강남(-0.06%)·동작(-0.06%)·강동(-0.05%)·구로(-0.05%) 등이 하락했다. 재건축은 물론 일반 아파트 가격도 약세를 나타내면서 서울은 지난해 12월 초 반짝 상승 이후 15주째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 부진에 따른 가격 조정국면을 거치면서 1분기에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맷값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주택시장의 수요 위축과 가격 부담 증가, 수익 기대감 하락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답보 상태에 빠져 있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도 1분기에 2.17% 더 떨어져 분기 단위 하락폭이 더 커졌다.
3월 마지막 주 서울 수도권의 전세시장도 조용한 모습이다. 국지적인 전세 수요와 물건 부족으로 가격 등락을 보인 지역이 있었지만 수도권 전반적으로는 전세수요 움직임이 많지 않은 분위기이다. 한 주간 서울(-0.02%), 신도시(-0.02%) 지역이 조금 내렸고 수도권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1분기 서울의 전셋값은 그동안 연이어 크게 오른 데 따른 부담으로 상승폭이 조정되면서 지난 연말에 비해 소폭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수도권은 1분기 들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1분기보다는 못하지만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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