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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천체를 기준으로 지구상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계산하는 우주측지 관측센터가 세종시에 들어섰다.
국토해양부가 27일 충남 연기군 남면 월산리 세종시에 준공한 이 관측센터는 대지 면적 7412㎡, 건축 연면적 1026㎡ 규모로 지름 22m의 안테나와 수신기 등 주요 관측 장비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첨단 관측동을 갖추고 있다.
우주측지기술(VLBI)은 지구와 수십억 광년의 거리에 있는 ‘준성’(Quasar)의 전파를 여러 대의 안테나로 수신하고 도달 시간의 차이로 관측점의 위치 좌표를 구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우리나라 국가기준점의 정확도를 높이고 대륙간 지각변동을 정밀하게 관측해 지진 등 자연재해 예방 구실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용현 국토지리정보원 측지과장은 “내달 중 국제 우주측지기술 기구에 가입해 15개 회원국과 공동 관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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