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도 입주를 앞둔 아파트들이 쏟아진다. 다음달 입주 예정인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기 군포 당동2지구 LH 아파트.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대단지 전월세 물량 많아
세입자 선택폭 넓어질듯 다음달부터 서울 성동구와 인천 청라지구를 시작으로 석 달 동안 전국에서 약 4만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 전월세 물량도 많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되지만 4월에 입주할 아파트는 전달(1만23가구)보다 적어 이 기간에 전셋집을 구하려는 이들은 조금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4~6월 석 달 동안 전국에서 3만9955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월평균 1만3318가구가 입주하는 것으로 1~3월보다 14.2%(4956가구)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8603가구(서울 3802가구), 지방이 2만1352가구로 조사됐다. 시기별로 보면 세종시 첫마을과 부산 화명지구 등 대단지가 몰린 6월에 입주 물량이 비교적 많다. 4월에 서울 성동(1057가구), 인천 청라(1539가구), 경기 남양주(547가구), 대전 중구(662가구), 충남 당진(706가구), 경남 김해 율하(786가구) 등 8346가구에서 집들이가 시작된다. 5월에는 서울 성북(430가구), 인천 송도(548가구), 안양 관양(1042가구), 전북 완주(525가구), 전남 광양(803가구) 등 6554가구가 입주한다. 6월에는 서울 마포(617가구), 인천 청라(1196가구), 경기 김포 한강(3702가구), 부산 화명(5239가구), 전북 익산(676가구) 등에서 중규모 이상의 단지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규모별로는 60㎡ 이하 8374가구, 60~85㎡ 1만7750가구, 85㎡ 초과 1만3831가구로 최근 수요가 많은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대다수(65.4%)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4월 입주 예정 아파트는 2111가구로 전달보다 늘었지만 매머드급 대단지로 재개발되는 성동구 금호동 ‘래미안하이리버’가 입주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지은 래미안하이리버는 전용면적 37~114㎡, 지상 15~20층 12개동 총 1057가구로 구성됐다. 5호선 신금호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초역세권 단지로 3호선 금호역, 6호선 약수역과도 가깝다. 금호동 일대는 지난 1월 입주한 금호자이 1차(17구역)를 비롯해 6월에는 금호자이 2차(18구역) 입주가 예정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지역의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이 일대 재개발 단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강남, 종로 등 중심가로 이동이 편리해 전세 문의가 끊이지 않으며 추가 부담금으로 인해 내놓은 전세 매물이 많아 선택의 폭도 넓다”고 말했다. 이 지역 전셋값은 전용면적 59㎡ 2억8000만~3억원, 84㎡ 3억3000만~3억5000만원, 114㎡ 4억2000만~4억50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인천의 경우 신규 물량인 청라상록힐스테이트, 청라제일풍경채, 딜라이트타워가 모두 청라지구에 집중돼 있어 이 일대 전세난을 해소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이나 교통, 편의 시설들도 확충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단지를 찾는 수요자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이 지역은 5월, 7월, 8월에도 입주 예정 물량이 대량 확보돼 집을 구하기가 쉬울 전망이다. 경기에서는 김포 감정동 신안실크밸리3차, 군포 당동2지구 LH아파트 등이 눈에 띈다. 총 1074가구로 구성된 신안실크밸리3차는 김포시 내에서도 대규모 단지로 손꼽힌다. 입주를 시작하면 1차, 2차와 함께 3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113㎡형의 매맷값은 2억원 후반에서 3억원 초반대로 입주일이 다가오지만 잔금을 치르지 못한 일부 매도자들이 물건을 저렴하게 내놓고 있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2지구 C1블록에 위치한 LH아파트는 4월26일부터 집들이를 시작한다. 총 489가구로 128~195㎡의 중대형 면적대로 이뤄져 있다. 129㎡형의 매맷값은 분양권 수준으로 4억970만~4억297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고 전세는 2억3000만~2억5000만원 수준이다. 아파트 입주단지에 대한 세부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누리집(jeons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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