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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금융·미디어·IT…화두는 융합

등록 2012-03-01 15:24

기업, 위기를 기회로 | 케이티(KT)
유무선 통신인프라 활용
콘텐츠-서비스 결합 시도
케이티(KT)는 국내 최고 수준인 유무선 통신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보기술(IT) 융합서비스 그룹으로의 변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금융융합, 클라우드, 미디어, 글로벌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끌어낸다는 목표다.

지난해 11월 자회사로 편입한 비씨(BC)카드에 케이티의 정보통신 역량을 결합시켜 카드결제 과정에서의 비용 발생이 줄어들도록 업무 절차를 개선하고, 인프라와 마케팅솔루션을 중소상인들에게 지원해 매출 증대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지급 결제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래 전략사업으로 추진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충남 천안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 설립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찾아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5월에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일본 기업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하고 12월 경남 김해에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일본 기업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런 경쟁력을 토대로 2015년까지 7000억원 정도의 매출목표 중 30~40%를 국외에서 올린다는 포부다.

또 고객을 세분화하고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가정을 편안한 쉼터, 즐거운 배움터, 부담 없는 일터로 만드는 ‘스마트홈’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유아용 로봇 ‘키봇’과 주부 등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홈 패드’ 사업을 시작했다. 스마트홈 패드와 키봇을 중심으로 기기 내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고객 계층별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집 안의 모든 유선전화를 스마트홈 패드로 바꾸어 본격적인 스마트홈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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