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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KT, 미국 이통사업 투자 또 쓴맛

등록 2012-02-20 22:56

6천만달러 회수 불능 상황
에스케이텔레콤(SKT)이 미국 4세대(G) 이동통신 사업에 참여했다가 또다시 670억원가량의 손실을 볼 처지에 놓였다.

20일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에서 위성용 주파수를 이용해 4세대 이동통신 사업을 추진하던 ‘라이트스퀘어드’에 2010년 6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일부를 확보했으나 최근 이 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투자액을 회수하지 못할 상황에 빠졌다. 라이트스퀘어드는 위성용 주파수 일부를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이용하겠다는 계획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미 연방통신위원회는 이 업체가 활용하려는 주파수 대역 사용계획에 대해 “위성항법장치(GPS) 단말기 등과 전파 간섭을 일으킬 우려가 높다”며 허용 불가 방침을 밝혀, 사업 실행이 불투명해졌다고 에스케이텔레콤은 설명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2005년 미국의 통신회사인 어스링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통신망 임대사업(MVNO) 서비스인 ‘힐리오’를 시작했으나 2008년 서비스를 철수한 바 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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