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재건축 시장의 불확실성과 거래 부진으로 아파트 매맷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초구의 신반포6차 아파트 재건축의 법정 상한 용적률 조정보류 결정 이후 한강변 소재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더 위축되고 강남권 일반 아파트도 덩달아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1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주(6~10일) 강남(-0.09%), 서초(-0.09%), 강서(-0.07%), 관악(-0.07%), 노원(-0.04%), 도봉(-0.02%), 강동(-0.01%) 등이 하락했다.
강남은 압구정 소재 아파트 가격이 내렸고 일반 아파트들도 그에 따른 영향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압구정동 한양7차 중대형이 2500만~7500만원 정도 내렸고 역삼동 역삼래미안, 도곡동 도곡렉슬도 1000만~2000만원가량 하락했다. 반면 송파구 가락시영은 저가 매물 거래와 함께 소폭 오르는 등 재건축 아파트들도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신도시도 매맷값 약세가 계속됐다. 일산(-0.03%), 산본(-0.03%), 분당(-0.01%), 평촌(-0.01%) 등이 하락했고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광교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경기 남부권의 몇몇 지역이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용인(-0.03%), 수원(-0.02%), 안양(-0.02%), 의왕(-0.02%), 인천(-0.01%), 시흥(-0.01%) 등이 내렸다.
55년 만의 한파가 닥치면서 전세시장의 수요 움직임은 다소 주춤했다. 서울은 계속된 한파로 전세를 구하는 움직임이 크지 않은 가운데 재건축 이주 지역과 도심, 업무시설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강동(0.19%), 동대문(0.06%), 서대문(0.05%), 영등포(0.04%), 종로(0.03%), 강북(0.03%), 구로(0.03%) 등이 소폭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강남권은 약세를 이어갔다. 학군 수요가 예년보다 조용하고 가격 수준에 따른 진입 장벽이 작용하면서 강남(-0.06%), 서초(-0.04) 지역은 전셋값이 내렸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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