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 주택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 주택가격은 광역시와 다른 지방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2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를 보면 지난달 서울·수도권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주택 포함) 가격은 지난 11월 이후 3개월 연속 -0.1%를 기록했다. 서울·수도권의 주택 값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는 1월에 0.2% 하락해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서울 강북권 13개구(-0.1)의 집값은 광진구와 종로구에서 상승하고, 마포구와 강북구에서 주로 하락했다. 강남권 11개구(-0.1)는 4달 연속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급매물이 쌓이면서 양천구(-0.3%)와 강남구(-0.3%)에서 많이 하락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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