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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K, 부장검사 출신 또 영입…확대 해석 말라?

등록 2012-01-26 20:35수정 2012-01-26 22:05

박철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박철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박철, 건설 윤리경영총괄…판·검사 출신 7명
회사쪽 “최태원 회장 형제 기소와 관련없어”
에스케이(SK)그룹이 26일 박철(사진)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22기)를 에스케이건설 윤리경영총괄(전무급)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박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 검찰에 사표를 낸 뒤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미국으로 갔다가 지난해 12월 귀국해 에스케이 행을 선택했다.

이번 박 전 검사 영입으로 에스케이그룹엔 7명의 판검사 출신 법조인이 근무하게 됐다. 검사 출신으로는 김준호 에스케이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급·전 법무부 정책기획단 부장검사)과 윤진원 에스케이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급·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4명, 판사 출신으로는 남영찬 에스케이텔레콤 상임고문(대법원 재판연구관), 강선희 에스케이이노베이션 경영본부장 등 2명이 있다. 박 전 부장검사는 윤 팀장의 성남고등학교·서울법대·검찰 후배다. 윤 팀장은 2008년 최태원 회장이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기소돼 대법원에서 집행유예 확정 판결을 받기 석 달 전에 에스케이씨앤씨(SK C&C) 윤리경영실장으로 입사했다.

에스케이 관계자는 “국외 사업 등 각종 법무 관련 검토사항과 윤리경영 필요성이 높은 건설 쪽의 필요에 따라 오래전부터 준비되어온 영입”이라며, 검찰의 최 회장 형제 기소와 관련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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