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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경기 나쁘면 복권 잘 팔린다고?

등록 2011-11-21 20:38

30년 매출 분석결과 “속설”
새 상품 출시때 크게 늘고
시간 지나 호기심 줄땐 ‘뚝’
복권 상품도 이른바 ‘신상’(새제품)이 매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기획재정부가 과거 30년 동안의 복권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 복권 판매액은 신상품이 출시된 직후에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세 배 이상 급증했다.

신상품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율을 보면, 올림픽복권(1983년) 154.0%, 엑스포복권·체육복권(1990년) 71.5%, 기술복권(1993년)35.3%, 복지복권(1994년) 44%, 밀레니엄복권(1999년)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 12월 로또 복권이 처음 나왔을 때는, 이듬해인 2003년 무려 332%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복권 매출은 성장률 등 경제 변수보다 신상품 출시 등 주로 복권 자체 특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안 좋을 때 복권 판매가 늘어난다는 식의 얘기는 속설이라는 것이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복권 매출은 12.4% 감소했고, 2008년 금융위기 때엔 0.2% 증가에 그쳤다.

복권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사례를 보면, 판매가격 인하나 ‘복권 피로’ 현상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복권 발행 초기에는 새로운 게임 방식에 대한 호기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판매가 부진해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기업복권·자치복권 등이 출시된 1995년엔 복권 판매액이 전년보다 24.6% 증가했지만 이듬해엔 10.1% 감소했다. 로또 출시 이후 급증한 복권 판매액은 1년여 뒤인 2004년엔 전년보다 18.3% 줄었다.

정부는 지난 7월 출시된 연금식 복권의 영향으로 올해 복권 판매 총액은 지난해보다 16.8% 증가한 2조9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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