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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FTA반대 행진에 물대포 급습…고막까지 찢어졌다

등록 2011-11-10 22:36수정 2011-11-10 22:41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단체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국회비준 저지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단체 회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국회비준 저지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11명 연행…박희진 청년연대 공동대표 부상 수술받아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날치기 처리 저지를 주장하며 한나라당 당사로 거리행진을 펼치던 집회 참가자들에게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강제 해산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11명이 연행되는 한편, 한 참가자는 귀 고막이 찢어지는 등 상처를 입었다.

한-미 에프티에이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 등은 10일 오후 2시께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한나라당이 날치기 통과를 강행한다면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민주당 내 온건파에 대해서도 한나라당과의 협상안 철회를 요구했다.

참가자 1200여 명(경찰 추산)은 오후 3시반께 집회를 끝내고 한나라당 당사 앞쪽으로 행진을 했고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동당 이혜선 최고위원 등 1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이 물대포를 쏘는 과정에서 박희진 청년연대 공동대표는 오른쪽 귀의 고막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성 박태우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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