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서울아산병원이 ‘의료용 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31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김외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박성욱 서울아산병원장이 만나 의료 로봇 및 의료기기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서울아산병원 내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두 기관의 기술진과 의료진 30여명이 참여하는 공동연구실을 운영하게 된다. 각종 학술행사 및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지식경제부 국책과제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서울아산병원은 2007년 로봇수술센터를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 약 2500차례 로봇수술을 시행해왔다. 현대중공업 쪽은 “우리 기술력과 아산병원의 임상경험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중공업은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국내 시장의 40%, 세계 시장의 9%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연간 4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로봇 신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세계 의료용 로봇시장 규모는 올해 7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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