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자체 조사 결과 이번주(28일 기준) 서울 전셋값이 전주에 비해 0.01%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내린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의 거래가 뜸해지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중구(-0.18%) 금천구(-0.1%) 노원구(-0.07%) 도봉구(-0.07%) 강북구(-0.06%) 등이 떨어졌다. 새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씩 올랐지만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도 비슷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닥터아파트가 21~27일까지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 전셋값이 -0.02%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 이호연 팀장은 “너무 오른 가격 때문에 서울지역 전세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올해 가격이 급등한 소형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며 “겨울방학 학군 수요가 움직이기 전까지 당분간 전세시장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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