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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케이티, 광화문 사옥을 ‘기부’ 공연장으로

등록 2011-10-27 16:33

[한겨레특집] 기업, 문화를 만나다
케이티(KT)는 지난해 5월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광화문 사옥의 1층을 문화공연장인 ‘올레스퀘어’로 꾸며 다양한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광화문 일대를 젊음과 문화의 거리로 만드는 데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최상급 시설에 다양한 뮤지션들이 번갈아 공연하지만, 공연 관람비를 1000원으로 정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문화 체험의 문턱을 낮추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게 특징이다.

공연 내용도 젊음이 묻어난다. 매주 목~일 저녁에는 올레스퀘어가 직접 기획한 ‘올레스퀘어 톡 콘서트’가 날마다 펼쳐진다. 홍대 등지의 재즈클럽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신예 뮤지션들에게 정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객들은 고품격 공연 감상과 함께 1000원 티켓으로 나눔행사에 참여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이제껏 공연 수익금은 모두 케이티가 벌이는 청각장애 소리찾기 사업에 사용되어 지금까지 50명의 난청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운 소리 세상을 선사했다.

올레스퀘어의 공연과 강연은 개관 후 누계 300회가 넘었으며 늘 만석을 이룰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5월부터 5만여명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올레스퀘어에는 하루 평균 3200명이 찾아 10월 현재 누적 방문객이 138만명을 넘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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