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마스터 소사장 제도’ 도입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영업실적이 우수한 영업사원이 대리점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티(T) 마스터 소사장 제도’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우선 영업 성과가 우수한 대리점 직원을 1년에 최대 4명까지 선발해 3년간 독립적으로 영업할 기회를 준다. 대상자로 뽑히면 초기 투자 비용이 없더라도 대리점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고, 3년간 모은 수입으로 소매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하는 토대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대리점 운영에 필요한 권리금·보증금 등 부동산 비용, 실내장식 비용 등은 모두 에스케이텔레콤이 부담하기로 했다. 3년 후에는 원래 소속했던 대리점에 직원으로 복귀할 수도 있고, 3년간 모은 종자돈으로 직접 투자해 정식 대리점 사장이 될 수도 있다. 개인 희망에 따라 두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또 최우수 직원이 이탈하는 데 따라 기존 대리점이 입을 수 있는 불이익을 감안해, 소사장들이 애초 소속됐던 대리점의 판매 대행 역할을 하게 하고 수익 일부를 기존 대리점과 나누도록 했다.
에스케이텔레콤 쪽은 “대리점 직원들의 사기 진작이 고객 만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착안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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