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새로 공급되는 화폐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9일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금융기관을 통해 한은이 공급한 화폐는 순발행액 기준 약 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87억원(10.2%) 줄었다. 한은은 추석이 예년보다 일러 추석자금 지급시기가 급여 지급일과 겹치지 않는데다 고물가와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9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0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한은은 추석 전 화폐 공급액의 절반 정도가 추석 후 10영업일 안에 환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