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뽑아 4년 교육뒤 대졸대우
대우조선해양이 고졸 인재를 키우기 위해 자체 교육기관인‘중공업 사관학교(가칭)’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고졸자를 뽑아 4년간 교육하는 이 기관에서는 기본소양 과목, 현장 순회·어학교육, 실무 교육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생산·기술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이영만 부사장이 학교장을 맡는다.
대우조선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홈페이지(www.dsme.co.kr)에서 고졸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입사하며, 교육을 마치고 경력을 쌓으면 또래 대졸 신입사원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전국 2200개 고등학교장에게 우수 인재 추천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며 “고졸 채용 확대로 학벌 위주 사회를 능력 위주로 바꾸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29일 남상태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기존 생산직 고졸 채용뿐 아니라 올해 100여명의 사무직 고졸자를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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