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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협동조합은 사회적 기업의 원형”

등록 2011-09-07 19:41

세계협동조합연맹의 폴린 그린(62) 회장
세계협동조합연맹의 폴린 그린(62) 회장
폴린 그린 세계연맹 회장 방한
“세계 300대 협동조합 기업의 총매출만도 1조6000억달러에 이릅니다. 세계 10위권인 캐나다 경제 규모와 맞먹지요. 협동조합 은행들은 2008년 이후 금융위기 때 한곳도 구제금융에 의존하지 않았어요. 이제는 실패한 신자유주의 기업의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협동조합 기업 모델이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세계협동조합연맹의 폴린 그린(62·사진) 회장은 6일 서울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50돌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린 회장은 20대 초반 경찰관 시절에 가난이 범죄를 부르는 악순환의 실상을 목격하면서 사회문제에 눈을 떴고, 영국 지방정치와 유럽연합 의원을 거쳐 세계협동조합운동을 이끄는 열정적인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폴린은 세계협동조합연맹의 116년 역사상 첫 여성 회장이기도 하다.

“최근 영국에서는 청년들이 새로운 협동조합을 많이 탄생시키고 있어요. 시골에서 인터넷을 보급하는 협동조합, 지역사회의 공동시설을 운영하거나 대중교통을 지원하는 협동조합, 의료생협 등 사업 내용도 각양각색이죠. 유명한 스페인의 바로셀로나 FC팀도 협동조합이지요. 조합원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역사회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끊임없이 창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협동조합이 사회책임경영(CSR)과 사회적기업의 원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1세기 들어 주식회사 기업들이 협동조합을 모방해 사회책임 경영을 외치는데, 경기가 나빠지면 금방 포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협동조합은 150년 이상 성공 사례를 축적한 최초의 사회적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생존 디엔에이를 갖고 있습니다.”

2012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다. 그린 회장은 “내년이 공동의 노력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을 전세계인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각인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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