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도구 공동개발
엘지(LG)전자, 필립스, 샤프가 스마트티브이(TV)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함께 만들기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필립스는 1일 국제가전전시회(IFA)를 하루 앞두고 독일 베를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3개 기업 사이의 스마트티브이 제휴 내용을 공개했다. 3개 기업이 각 회사 스마트티브이에서 모두 구동되는 앱을 제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공동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이 도구는 연말께 완성될 예정으로, 다음달 시험버전이 나올 계획이다.
엘지전자도 자료를 내어 “각 사가 독자적인 스마트티브이 운영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표준기술(HTML5 등)을 기반으로 웹 개발 환경을 서로 맞추면 스마트티브이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호환해 쓸 수 있다”며 “서로 다른 운영체제에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 없어 앱 개발자들은 앱 개발에 집중하고 개발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티브이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지전자는 “스마트티브이 생태계 발전을 위해 원하는 스마트티브이 제조사나 콘텐츠 사업자, 앱 개발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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