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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우조선, 고졸직원 ‘인사 차별’ 없앤다

등록 2011-08-29 20:49수정 2011-08-30 13:54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업계 최초로 사무직 100여명 채용
월급·승진 등 대졸사원과 동등 적용
대우조선해양이 업계 최초로 고졸 사무직원 1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들은 월급·승진 등에서 같은 또래 대졸 신입사원과 동등한 인사시스템을 적용받게 된다.

남상태(사진) 대우조선 사장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대우조선은 다음달 인문계·실업계 고등학교장들로부터 성적 우수자를 추천받아 면접 등을 거친 뒤 오는 12월 수능성적 결과를 참고해 최종합격자를 뽑을 계획이다. 이들은 회사 자체 교육프로그램을 거쳐 설계 전문 엔지니어, 해양구조물 프로젝트 관리 전문가 등으로 육성된다. 입사 7년 뒤엔 임금이 대졸 신입사원과 동등한 수준이 되며, 승진·연수 등에서 차별받지 않는다. 7년은 남성 대졸자의 대학 재학 및 군복무 등을 감안한 기간이다. 대우조선은 이와 별개로 해마다 250~300명씩 뽑던 대졸 정기채용 규모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대우조선 쪽은 “올해 고졸자를 전체 채용의 30%선에서 정했지만, 이후 비중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에 직접 나서 채용계획을 밝힌 배경을 묻는 질문에, 남 사장은 “유럽 출장을 다니면서 고졸 출신 엔지니어 등이 많은 걸 보고 지난해부터 검토해온 아이디어”라며 “초등학교만 졸업하고도 정부 고위직(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부친의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남 사장은 또 인도네시아에 국내 첫 잠수함 수출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추석 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가 나고 빠르면 연내 본계약이 맺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현대상선 지분 2%를 매입해 현대그룹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하는데 ‘백기사’로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선 “대한해운 지분 보유와 마찬가지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유지 차원일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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