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외채 3980억달러 ‘사상 최고치’

등록 2011-08-23 21:03

대외채무 현황 및 단기외채 비중
대외채무 현황 및 단기외채 비중
금융·경기불안에 부담 가중
단기외채 비중은 다소 줄어
우리나라의 지난 6월 말 대외채무(외채)가 4000억달러에 근접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규모가 커질수록 외채도 늘게 되지만, 최근 금융불안에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를 보면, 6월 말 외채 잔액은 3980억달러로 3월 말보다 154억달러가 늘었다. 외국인의 국고채 투자가 증가하면서 장기외채 비중은 늘었고, 1년 미만의 단기외채 비중(37.6%)은 지난 1분기(38.8%)보다 줄었다. 규모는 커졌지만 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은은 “선물환포지션 한도 축소 등으로 은행부문의 단기차입이 줄었고,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기초여건)과 재정건전성에 힘입어 외국인의 국채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총외채)과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외환보유고)은 각각 37.6%, 49.2%로 지난 1분기에 견줘 낮아졌다.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8년 9월 말엔 단기외채비율과 단기외채비중이 각각 51.9%와 79.1%였다. 대외채권도 4874억달러를 기록해 외채보다 대외채권이 많은 순대외채권국 지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 비율이 다른 신흥국에 견줘 높은 편이고 정부부문의 부채 증가세가 빠른 것은 여전히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총생산 대비 총외채 비율은 35.5%로 멕시코(23.4%), 브라질(16.8%)보다 높다. 한은은 “대외의존도와 시장개방도가 높은 탓”이라며 “세계은행 분류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채무가 적은 나라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매일유업 멸균 우유 회수 공지…“세척수 섞여 들어가” 1.

매일유업 멸균 우유 회수 공지…“세척수 섞여 들어가”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2.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3.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국내외 경제·경영학자 488명 “윤석열 즉각 탄핵” 시국선언 4.

국내외 경제·경영학자 488명 “윤석열 즉각 탄핵” 시국선언

신축만 사도 반은 간다지만…‘로또’일까 ‘마피’일까 궁금하다면 5.

신축만 사도 반은 간다지만…‘로또’일까 ‘마피’일까 궁금하다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