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부족·전세난에 수요 늘어
하반기 6개단지 4200가구 공급
하반기 6개단지 4200가구 공급
지난 2008년 이후 아파트 신규 공급이 끊겼던 전북 전주지역에 최근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물량 부족에다 최근 전세난까지 가중되면서 중소형 중심의 매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제일건설이 덕진동2가에 분양한 제일오투그란데는 평균 경쟁률 6.1 대 1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해 말 진흥기업이 전주 하가지구에 분양한 진흥더루벤스도 4.51 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전주지역의 미분양이 점차 소진되고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분양시장이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특히 앞으로 공급예정인 아파트들은 실수요자 중심의 중소형 아파트로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은행 아파트 시세를 보면 전주지역의 아파트 매맷값은 7월 기준 481만원으로 2010년 12월(428만원)보다 약 12%가량 올랐고, 같은 기간 동안 전셋값은 307만원에서 346만원으로 약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아파트의 분양성적이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 하반기 전주지역에서는 모두 6개 단지에서 총 42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라건설은 8월 중 송천동에 한라비발디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12~14층 15개 동 총 96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면적 84㎡ 단일주택형이다.
우림건설은 최근 완산구 삼천동 삼천주공2단지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수주해 오는 11월께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아파트 9개 동에 공급면적 59㎡ 29가구, 104~114㎡ 600가구, 151㎡ 73가구 등 총 70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 분양분은 287가구로 11월 착공과 동시에 분양이 진행된다.
중동 일대에 조성되는 전북혁신도시 내 공동주택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전주·완주혁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이르면 11월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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