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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K텔레콤, 창사 이래 최대 투자…“4세대 망에서도 1위”

등록 2011-07-27 11:43

[한겨레 특집] 기업 신성장 전략
에스케이텔레콤(SKT)은 올해 애초 2조원으로 잡았던 연간 투자금액을 2조300억원으로 확대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자 매출액 대비 비중도 17.3%로 최고치다.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부동의 1위 업체이지만,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 환경에서도 계속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7월 초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로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을 상용화한 것을 출발로, 4세대 망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이다.

정보기술 융합화 현상은 통신업의 영역을 변화시키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이 통신과 다양한 산업을 융합해 신성장 동력을 찾아나서는 데 집중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통신회사의 테두리를 넘어 세계 무대를 겨냥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플랫폼 부문을 분할해 오는 10월1일 ‘에스케이플랫폼’(가칭)을 설립한다. 교육·의료·운송 등의 분야에 통신기술을 접목시켜 부가가치를 추구해오던 것에서 무대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국외 시장 진출도 새로운 기회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1위 와이맥스 사업자인 패킷원에 1억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되면서 말레이시아 브로드밴드 사업에 발을 들여놓았다. 또한 지난 2월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술업체인 엠텍비전과 공동으로 중국 선전에 ‘에스케이엠텍’을 설립해 모바일용 시스템반도체 영역에도 진출했다. 2013년 이후엔 자동차·가전만이 아니라, 스마트그리드·유비쿼터스헬스 등으로 첨단 융합산업 영역으로 공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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