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스미스
한겨레·한겨레경제연구소 공동기획- 아시아, 우리 공동의 미래
아시아 전문가 스미스 인터뷰
아시아 전문가 스미스 인터뷰
“지난 150년 동안 서구를 따라잡으려 노력했던 아시아가 이제 서구에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는 것 같다.”
세계적인 아시아 전문가 패트릭 스미스(사진)가 아시아의 미래에 거는 기대이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시각으로 동양을 이해하고, 어떤 면에서는 동양인보다 동양을 더 잘 이해하는, 세계적으로 드문 저술가’로 꼽히는 그는 “아시아가 ‘탈성장’이란 새로운 세기의 원리를 빚고 있다”고 진단한다.
패트릭 스미스는 한겨레경제연구소 이봉현 연구위원과의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3월 일본을 덮친 대지진과 원전 사고를 계기로 아시아 곳곳에서 일고 있는 성찰과 반성의 움직임을 주목했다. 그는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은 서구에서 전수된 테크놀로지에 대한 오랜 믿음을 재고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의문은 서구식 성장의 한계를 넘어서는 아시아 공동의 노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겨레>는 한겨레경제연구소와 함께, 아시아의 이런 새로운 흐름을 긴 호흡으로 짚어보는 특별기획 ‘아시아, 우리 공동의 미래’를 마련했다. 제1부 ‘대재앙 이후의 아시아’에선 일본 대재앙을 계기로 기술과 개발 맹신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망을 찾으려는 아시아 공동의 노력을 찾아간다. 기획의 결과물은 11월15~16일 서울에서 열리는 ‘2011 아시아미래포럼’에서 아시아 전문가들의 토론장에 오른다. 유강문 기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