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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상반기 아파트 거래 역대 최고

등록 2011-07-14 20:51

작년보다 36% 증가
“회복세로 보긴 일러”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6%나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2006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가 공개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 거래시장의 회복 신호탄으로 보는 시각과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신중론으로 분석이 엇갈린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30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22만5000건)에 비해 35.9%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 거래량은 10만5200건으로 무려 61.4%나 늘었으며, 지방도 20만2000건으로 25.6%나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는 6월 들어 두드러진다.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81.9%(서울 81.6%), 지방은 44.1% 늘어나면서 전국 평균 거래량은 54% 증가했다. 강남3구의 경우 1~5월은 전달에 견줘 줄곧 감소세를 보였으나 6월 들어 23%나 증가했으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49.4%나 증가했다. 진현환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현재 증가 수치가 지난해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로만 보기에는 큰 수치여서, 최근 전셋값 상승세 및 정부의 각종 대책과 맞물리면서 주택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를 아파트 거래 회복세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는 것은 지난해 거래가 워낙 부진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것이다.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5년 평균과 올해 상반기 거래량을 분석하면 지방이 47.2%나 증가한 반면, 수도권은 0.5% 증가에 그쳤고, 서울은 오히려 6.6% 감소했다. 따라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됐던 지방 아파트 시장의 약진이 거래 활황을 이끈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수도권 아파트 5년 평균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 거래량이 비슷하게 보이지만 매년 아파트 가구수 증가를 감안하면 전체 재고대비 거래비율은 사실상 감소한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광수경제연구소의 정남수 부동산 경제팀장은 “상대적으로 싼 가격의 지방아파트 거래가 늘어나고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반짝 효과를 본다고 해서 부동산 시장이 활황 초입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의 76%를 차지하는 수도권 아파트 동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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