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2% 증가
일본노선은 12.7% 감소
일본노선은 12.7% 감소
일본대지진의 여파에도 올해 상반기 국제항공선을 이용한 여객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상반기 국제선 승객은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1915만명)보다 4.2% 늘어난 199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난 1005만명을 운송했다. 하지만 항공화물은 2.4% 감소한 174만t에 그쳤다.
국제선은 승객이 12.7% 감소한 일본 노선을 제외한 대부분 노선에서 승객이 늘어났다. 특히 저가항공의 취항으로 동남아 노선이 17.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은 국적사가 65.7%를 차지했다. 그 가운데 취항노선이 지난해 8개에서 올해 21개로 확대된 저가항공사의 여객 분담률이 지난해 대비 두배나 늘어난 3.6%를 기록했다.
저가항공사의 실적은 국내선 여객 수송에서도 돋보였다. 상반기 저가항공을 이용해 국내를 오간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배 늘어난 407만명으로 집계됐다. 여객 분담률도 지난해 보다 6.5% 늘어난 40.5%를 기록해 국내선 이용 승객 10명 중 4명이 저가항공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어,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가항공사 5개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총 7개 국적항공사가 모두 취항하는 김포∼제주 노선에서는 저가항공사의 수송량이 전년보다 27.4%나 늘어난 254만명에 이르렀고, 여객분담률(52.8%)은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정보기술(IT) 관련 수출입 물량 감소 등으로 항공화물은 전년보다 2.4% 줄어든 가운데 인천공항 환적화물도 전년보다 0.9% 줄어든 57만t으로 집계됐다.
이상일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여행 수요가 5월부터 회복세를 보여온데다 추석 연휴와 중국 국경절이 돌아옴에 따라 하반기 항공 여객 수요 역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이상일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여행 수요가 5월부터 회복세를 보여온데다 추석 연휴와 중국 국경절이 돌아옴에 따라 하반기 항공 여객 수요 역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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