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탄소섬유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효성은 오는 2013년까지 전북 전주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공장도 새로 짓기로 했다. 효성이 3년여에 걸쳐 독자기술로 개발한 중성능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무게가 20%가량 가볍고 강도는 10배 이상 강해 항공우주, 스포츠·레저, 자동차, 풍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량화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일부 기업만 생산기술을 갖고 있어 그동안 국내에서 연간 소비되는 2400t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탄소섬유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5만t에 이른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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