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콜’ 283억원 지원 받아
백종헌 회장 “부동산 팔수 있어”
백종헌 회장 “부동산 팔수 있어”
프라임저축은행의 대주주인 프라임개발㈜의 백종헌 회장이 13일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을 겪는 프라임저축은행에 수시로 자본을 수혈하겠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보유한 부동산 사업장 등을 정리해서라도 필요할 때마다 저축은행 자본을 확충하겠다”며 “현재로선 증자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6월말 기준으로 연간 결산 과정에서 필요하면 200억~300억원 정도 증자하겠다”고 말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뱅크런이 시작된 지 영업일수로 나흘째인 이날 창구와 인터넷뱅킹을 통해 모두 153억원의 예금이 인출됐으며,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유동성 콜’(저축은행들이 적립해놓은 현금)을 통해 283억원을 지원받았다. 14일에는 최대 900억원까지 지원 가능한 중앙회 긴급자금을 174억원 지원받을 예정이다. 예금 인출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추세다. 평소 하루 평균 20억~30억원이 인출됐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5~6배의 예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1170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상황에 견주면 인출이 많이 줄어들었다.
저축은행중앙회 쪽은 “프라임이 지난 10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중앙회에 쌓아뒀던 지급준비예탁금 308억원을 모두 되찾아갔고, 중앙회도 유동성 콜과 긴급자금 지원에 나선 만큼 예금 인출 대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 회장도 “최악 땐 1500억원어치 소액 신용대출채권을 매각해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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