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 변동률
춘천 9.38% 올라 시·군·구 1위
전국의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에 견줘 평균 2.57% 올랐다. 수도권은 부동산 시장 안정세로 전국 평균에 못미치는 2.3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말 발표된 표준지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전국 251개 시·군·구가 개별 공시지가(올 1월1일 기준)를 산정해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재산세 등 각종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된다.
16개 광역시·도별로는 강원이 4.0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경남(3.79%)과 경기(3.36%), 대전(3.21%) 등의 차례로 상승 폭이 컸다. 도로·철도 개통, 산업단지 건설 등 개발 사업의 호재가 있는 지방을 중심으로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으나 서울(1.31%)과 수도권은 부동산 시장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전국 251개 시·군·구 가운데 춘천이 9.38% 상승률로 1위를 기록했다. 경춘선 복선전철과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좋아진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단지 조성과 주택 개발 기대감이 높은 경남 거제(8.75%)와 경기 하남(7.94%)도 많이 올랐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충무로1가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 터로 3.3㎡당 2억559만원으로 조사됐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