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부품 회사인 보쉬그룹이 “리튬이온 배터리 등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로버트보쉬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2조5000억원을 올해 매출 목표로 세웠다.
24일 헤르만 캐스 한국로버트보쉬 사장은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내 보쉬의 매출은 지난 6년간 거의 두 배 증가했다”며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등은 한국 시장에서 보쉬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8년 삼성에스디아이(SDI)와 합작해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회사인 에스비(SB)리모티브를 세우고, 지난해 울산공장을 완공했다. 두원정공, 케피코 등의 자동차부품업체들도 보쉬 합작사다. 캐스 사장은 “보쉬그룹 전체적으로 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향후 2년간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창립 125주년을 맞은 보쉬그룹은 지난해 473억유로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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