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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호조로 소득세 징수 증가
경기 호조세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늘어났다.
23일 국세청의 국세징수 현황을 보면, 지난 1분기 국세청 소관 징수액은 47조61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올해 예산을 편성할 때 예상한 연간 국세수입 증가율 5.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세목별로는 소득세 징수액이 9조6801억원으로 지난해 7조8938억원보다 22.6%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상속·증여세는 7061억원으로 7.2% 늘어났다. 법인세 징수액은 12조4477억원으로 15.6% 늘었고, 부가가치세도 13조4620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국세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2%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 호조세가 이어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연간 국세 수입이 정부 예상치를 크게 웃돌 수 있다는 낙관론도 나온다. 하지만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 감소, 경제성장세 둔화 등 변수가 남아 있어 단언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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