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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파트 전셋값 비율 59% 6년5개월 만에 최고치

등록 2011-05-05 20:15수정 2011-05-05 21:23

아파트 매매값 대비 전세값 비율 추이
아파트 매매값 대비 전세값 비율 추이
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조사
아파트 매매값에 견준 전세값 비율(이하 전세 비율)이 26개월째 커지며 6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이 5일 발표한 ‘4월 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아파트 전세 비율은 전국 평균 58.9%로 2004년 11월(59.5%) 이후 가장 높았다.

전세 비율의 상승세는 2009년 2월 이후 26개월째 이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세수요가 60%대에 이르면 매매수요가 늘어나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은 전세 비율이 46.8%로 27개월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2006년 10월(47.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북지역이 49.5%로 50%에 육박했고, 2007년 이후 줄곧 40%를 밑돌던 강남도 지난달 44.6%까지 높아졌다. 수도권은 49.4%로 전달 대비 0.7% 오르며 2006년 11월(4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6개 광역시는 66.3%로 2004년 6월(66.6%) 이후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가 74.9%로 가장 높았고, 울산(72.9%), 경북(72.2%), 전북(71.8%), 대전(70.7%), 대구(70.5%), 제주(69.5%), 충북(68.5%), 부산·전남(67.9%) 등의 순이다.

3월 이후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누그러들었지만 전세 비율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것은 매매값보다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조사 결과 연초 대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값은 3.7% 오른 반면 전셋값은 2배 가까운 6.1% 상승했다. 지난달에도 매매값은 1.2% 올랐지만 전셋값은 1.6%로 상승 폭이 더 컸다.

월세 계약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임대차 중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비중은 45.5%로 3월(44.8%)보다 증가했다. 최근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 6개 광역시는 지난 3월부터 월세 비중이 전세 비중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광역시는 지난 2월까지 전세 51.1%,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48.8%로 월세 비중이 50% 미만이었지만 3월부터는 월세 비중이 51.3%, 4월은 50.6%로 전세보다 월세가 많아졌다. 지난달 기준 대구의 보증부 월세 비중은 51.5%, 광주광역시는 61%나 됐다.

전문가들은 매매값 대비 전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월세 전환도 꾸준히 늘면서 가을 전세수요가 몰리는 6월 이후 전세난이 다시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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