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땅값 변동률
3월 전달보다 0.11% 올라
전국 땅값이 5개월째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토해양부는 3월 전국의 땅값이 전달에 견줘 0.11%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8∼10월 소폭 하락했던 전국 땅값은 지난해 11월 0.03%로 오름세로 돌아선 뒤 12월 0.11%, 1월과 2월 각각 0.09%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5%, 경기 0.1%, 인천 0.06%로 각각 올랐고, 지방은 0.05∼0.13% 뛰었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 12월 0.15%로 전국 평균 상승률(0.11%)을 넘어선 뒤 올 1·2월에도 각각 0.12%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0.9%)를 웃돌았다.
시·군·구 별로는 도로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경남 함안군과 미사·감일·감북 등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추진중인 경기도 하남시가 각각 0.31%로 가장 많이 올랐다.
토지거래량도 증가했다. 지난달 거래된 토지는 총 24만4486필지, 2억3444만2000㎡ 규모로 전달 대비 필지 수는 14.6%, 면적 기준으로는 3.9%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금자리 지구나 혁신도시, 지역 산업단지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일부 지역의 상승이 전국 상승률에 영향을 끼친 것일뿐 상승폭이 미미해 아직 대세 상승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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